경희대학교는 교시 '문화세계의 창조'를 통하여 '홍익인간의 이념을 구현'하는 것을 건학이념으로 삼고 있으며, 교훈은 '학원의 민주화, 사상의 민주화, 생활의 민주화'이다. 교표는 1951년에 제정한 것으로, 유엔 정신을 상징하는 올리브 나무가 세계지도를 둘러싸고 있는 도안 위에 신흥무관학교와 신흥초급대학의 교표인 '대학'(大學)이라는 문자를 올려놓은 것이다. 교화는 목련으로,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1970년 5월에 지정한 것이다. 이는 흰 목련이 순결, 무구, 정직을 상징하는 것 등에 뜻을 둔 것이다. 상징동물은 사자로, 경희대의 '웃는 사자'는 강인한 생명력과 관대한 내면세계, 치열한 자기 극복과 타인에 대한 너그러운 보살핌의 자세를 동시에 지닌 인간상을 뜻한다. 교가 이외에도 학교에서 자주 사용되는 가곡 '목련화'는 설립자 조영식이 개교 25주년을 기념하여 쓴 시 '4반세기 칸타타'에서 일부를 가사로 삼아, 작곡가 김동진이 곡을 쓴 것이다.
중국으로 넘어간 신민회 회원 이회영·이시영(李始榮) 등 6형제가 주축이 되어 1911년 류하현(柳河縣) 삼원포(三源浦) 추가가 대고산(大孤山)에서 경학사를 결성하고 신흥무관학교를 세웠다. 1920년 일제의 탄압으로 학교가 문을 닫았지만, 해방 후 이시영은 1947년 2월 재단법인 성재학원을 설립, 지금의 조계사 뒤편(종로구 수송동 82번지)에 신흥전문학원을 세웠다.
1949년 이전에 해방과 함께 등장한 배영대학관과 신흥전문학원이 대학의 면모를 갖추지 못한데다, 또한 경영난에 처하면서 두 학교는 1949년에 재단법인 성재학원의 설립과 함께 이시영을 중심으로 신흥초급대학(2년제)의 가인가 설립을 통해 상황의 타개를 꾀하였다. 그러나 학교 경영의 어려움과 함께 두 차례의 사기로 인해 학원 경영이 더욱 수렁으로 빠져들자, 1951년 5월 18일에 조영식이 이시영의 간청에 따라 1,500만 원의 부채를 모두 상환하는 것과 함께 재단법인 성재학원을 인수하기로 하였다. 이 5월 18일은 현재 경희대학교의 개교기념일이자, 이후 경희대학교가 발전의 길로 나아가는 반환점이 되었다.
신흥초급대학을 인수한 조영식은 1952년 2월 3일, 영어과·중국어과·법정과·체육과의 4과를 갖춘 신흥초급대학으로 정식 설립인가를 받고, 같은 해 12월 9일에는 4년제의 신흥대학으로 승격했다. 이어 1954년의 대학원 설치 인가와 함께, 1955년에는 설립 이후의 숙원이었던 신흥대학교(4년제 종합대학)의 설립인가를 받으면서 현재와 같은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를 즈음하여 현재의 동대문구 회기동 고황산(高凰山=天藏山) 일대에 새 터전을 마련한 경희대학교는, 1955년에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글을 새긴 교시탑을 준공하는 한편 1956년에는 현재 본관으로 사용되는 석조 본관을 준공했다. 석조 본관의 설계를 맡았던 조영식은 이후 1968년의 중앙도서관의 준공까지 설계를 담당하였으며, 이후 경희대학교의 여러 주요 건물은 유럽 여러 나라의 건축 양식을 이용해 조영식이 설계한 것이 더러 있다.
1960년에 법인의 명칭을 재단법인 고황재단으로 바꾸는 것과 함께 대학의 이름으로는 딱히 좋은 편이 아니던 신흥이라는 이름을 경희대학교로 바꾸었다. 1963년에 경희초급대학(2년제)의 설립과 함께, 1965년에는 학교법인 행림학원과 동양의과대학을 합병하였고, 이어 1966년에는 경희간호대학을 설립하였다. 다음 해(1967년)에는 경희초급대학을 경희여자초급대학으로 개편하였다.
1971년에는 현재의 부지에 경희의료원을 개원하였으며, 1975년에는 경희호텔경영전문학교를 설립하였다. 이 해에는 석조 본관 전면의 공사를 마치는 것과 함께 석조본관이 완공된 해이기도 했다. 1978년에는 경희여자초급대학이 문을 닫았으며, 1979년에는 경희간호전문학교가 경희간호전문대학으로 승격하였다.
1978년에 자연사박물관이 개관하였다. 이어 1979년에는 경기도 수원 일대(현재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일대)에 수원캠퍼스를 설립하는 것을 인가받아 공과대학 등이 서울캠퍼스에서 이전하였으며, 1984년에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평화복지대학원의 개교와 함께 광릉캠퍼스를 설치하였다.
1998년에는 경희호텔경영전문대학을 폐지하고, 이를 흡수하여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으로 하였으며 1999년에는 경희간호전문대학을 폐지하여 의과대학 간호학과와 함께 간호과학대학으로 하였다.
1995년에 수원캠퍼스 중앙도서관을 준공하였다. 1999년에는 1976년에 착공하였으나 정부의 반대로 인하여 완공을 못하고 있던, 평화의 전당이 정식으로 완공되었다. 동양 최대 규모의 종합 문화 예술 공연장으로 설계된 평화의 전당은, 조영식이 중세 고딕 양식으로 설계하였으며 경희 50년의 역사를 스테인드 글라스와 화강암 조각으로 담아내고 있다.
2011년에는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가 단일 학교로 통합되었다. 2011년 7월 11일에는 교육과학기술부에 본, 분교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였으며, 이후 8월 24일에 교과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본, 분교 통합이 확정되었다.[4]
2013년에는 GSC 봉사단, KOICA 국제개발 협력사업(캄보디아) 착수하였고, 2013년 2월에 공동 입학식 개최(신입생 캠퍼스 행진 처음 도입)를 하였다. 2013년 8월 BK21 플러스 ‘창의인재 양성사업’ 20개 선정되었고 2013년 9월에 캠퍼스 전역 대상 무선랜(KHU Wi-Fi) 시스템 구축을 하였다. 2013년 11월에 초소형 인공위성 ‘시네마 2·3기’ 발사로 프로젝트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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